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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422 요리는장비빨 AF13L 에어프라이어 / 올스텐 메탈 내돈내산 후기(feat. 돈까스 & 브리도 크로와상)

앨리스와 딜리스 2020. 12. 21. 01:00

<언제나 그렇듯이 제 돈 주고 구매해서 쓰는 후기입니다. 내돈내산!>

<검색 및 주문>

얼마 전 자일렉 ZL-1921OM 와플 메이커를 샀지요.
그리고 저는 또 에어프라이어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이 기름에 쩐 음식을 먹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으며,
우리는 모두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에어프라이어 역시 종류가 많더군요.
에어프라이어 광풍이 불 때 저는 강 건너 불구경 중이었습니다만, 관심이 있었으니 구경은 좀 했었죠.

와플메이커 때와 마찬가지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① 용량 / ② 모양 / ③ 안전성 / 성능(열, 소리 등 포함)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크게 구분해 보면 바스켓형과 오븐형으로 구분되더라고요.

<바스켓형> (이미지 출처: G마켓) <오븐형>(이미지 출처: 나)

물론 프로피X 에어프라이어 같은 중간 형태도 있는데, 사용 후기들이 좀 어중간했습니다.
밀폐+송풍이 되는 자X글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런 물건들은 금방 리스트에서 지워버렸어요.

우리 집 주방엔 공간이 좀 있고 오븐은 없으니, '오븐형'을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검색을 시작했어요.

검색 중에 에어프라이어를 넘어서 LG 광파오븐까지 갔다가
크기와 가격에 GG를 치고 다시 에어프라이어로 회귀했지요.

많은 후기들과 블로그를 섭렵한 후 리스트에는
- 쿠X아트 17L
- 디X오랩 14L
- 아이X 16L
- 마X나랩 23L 같은 제품들은 지워지고 
남은 건  422 AF13L이었어요.

<422 AF13L>

물론 다른 제품들도 좋은 후기들 많았고 나쁜 제품이라는 건 아니지만,
제가 후기를 보는 몇 가지 기준에 안 맞는걸 다 제외하다 보니 422 AF13L이 남더라고요.
다른 제품들보다 용량은 작은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요.

쿠X아트 빼고는 다 처음 들어보는 회사였는데 그중에 특히 422는...회사 이름인 줄 몰랐어요.
원래 유명한 회사라고 해도 뭐 제가 주방용품이나 가정용품 회사를 다 아는 건 아니니까요.

<제품 수령>

제가 선택한 색상은 '메탈'이었는데, 물량 부족으로 12월 18일부터 순차 배송이었어요.
그런데 물량이 확보되었는지 15일에 배송을 시작해서 16일에 도착했어요.
일단 늦게 보내준다고 하고 일찍 받으면 기분 좋은걸 노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찍 오는 택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패스~

박스를 까면 흰색 박스가 또 나오고(마트료시카 인형?), 흰색 박스 안에 제품이 들어있네요.
다행히 저는 외관상 긁힘, 깨짐, 눌림 등의 하자는 없었어요.

받고 나서 바로 설치를 했어요. 원래 밥솥이 있던 자리를 이제 에어프라이어가 차지했네요.
그리고 구성품을 다 집어넣고 200도로 20분 간 예열을 했어요.
역시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추웠지만 어쩔 수 없이 환기를 했어요.
22개월 된 우리 아들 녀석 추울까 봐 버튼 담요로 둘둘 싸매고요~

 

<돈까스 - 대림선 수제형 등심돈까스>

그전부터 먹고 싶었던 돈까스를 준비해두었어요.
표면에 포도씨유를 바르고 180도로 20분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가위로 잘라봤는데...
안이 안 익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200도로 10분 / 뒤집에서 200도로 10분을 돌렸습니다.
그제야 익은 것 같아서 꺼내서 먹어봤는데, 겉은 그럴듯한데 사실 맛은 별로였어요.
이 돈까스는 원래 이런 맛이었겠지요.(자기 합리화 시전 중)

 

<크로와상 - 브리도 크로와상 냉동 생지>

포기를 모르는 저는 다음 날 크로와상에 도전했어요.
크로플을 위해 주문했었던 브리도 크로와상 냉동생지를 30분 간 상온에서 해동하고,
에어프라이어를 180도에서 3분간 예열 후 기름종이를 깐 생지를 넣고 180도에서 10분간 돌렸습니다.
혹시 몰라서 15분 눌러놓고, 계속 상태를 확인하다가 10분만 돌리고 껐어요.

「추가」3분 예열 후 190도에서 10분 하니까 더 잘 됐어요!

그리고!!!!!   크로와상은 역시 실패를 모르는 빵이지요.
22개월밖에 안된 아들의 지속 공급 요구를 끊어내는 것은 참 어려웠어요.


<총평>

위에서 이야기한 오븐형의 장단점은 가급적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소감만 적었어요.

[장점]
    - 직관적이고, 조작이 쉬움. 온도, 시간, 조리방법 등 다이얼만 돌리면 금방 선택할 수 있음
    - 문이 확 열리는 게 아니고 3 스텝으로 열려서 열기로부터 비교적 안전함
    - 하단 받침대 테두리가 실리콘으로 감싸져 있어서 에어프라이어 내부의 손상도 없고,
      손이 다칠 염려도 없음
    - 소음이나 열기도 크게 거슬리는 점이 없었음. 원래 쓰던 전자레인지보다 조용한 느낌

[단점]

    - 살~짝 화력이 약한 느낌이 있음
      (음식에 안내된 조리 온도보다 조금씩 높여서 조리할 예정)
    - 역시 내부 세척이 간편하지는 않고, 한 번 사용했을 뿐인데 기름때가 좀 남아있음
    - 에어프라이어 다리의 고무 패킹 자국이 바닥에 묻어남
      (몇 번 닦았더니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주관적 만족도]
    ★★★★

       4.0
역시 완벽한 물건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워요.
간단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좋고,
주변에서 에어프라이어 물어보면 충분히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해요.